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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클라이밍 값진 동메달 2개…스피드릴레이 남·여 각각 시상대 [항저우 2022]

대한민국 스포츠클라이밍 남·여 대표팀이 각각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피드릴레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피드릴레이는 선수 3명이 15m 높이 인공 암벽을 차례대로 등반해 속도를 겨루는 경기다. 이승범(중부경남클라이밍)과 이용수(오현등고회 제주) 정용준(대구시체육회)이 한 팀을 꾸린 남자 대표팀은 지난 4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스피드릴레이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예선에서 20.201초 5위의 기록으로 결선에 오른 남자 대표팀은 8강에서 18.025초를 기록해 카자흐스탄을 제쳤다. 인도네시아와의 준결승에선 16.650초를 기록했지만, 0.361초 차이로 결승전에 오르진 못했다. 대신 동메달 결정전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17.827초를 기록하며 시상대에 올랐다. 노희주(부산패밀리산악회) 정지민(노스페이스클라이밍팀) 최나우(부산광역시산악연맹)가 출전한 여자 대표팀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여자 대표팀은 예선에서 25.151초, 2위의 기록으로 결선에 올랐지만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에 져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다만 카자흐스탄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26.901초를 기록하며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특히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땐 여자 대표팀은 8강, 남자 대표팀은 예선 탈락한 반면 이번 대회에선 남·여 대표팀 모두 시상대에 올라 그 의미를 더했다.한편 이번 대회 스포츠클라이밍 경기는 오는 7일까지 샤오싱 커 차오 양산 스포츠클라이밍 센터에서 열린다. 5일 남·여 콤바인 예선, 6일 남자 콤바인 준결승·결승, 7일 여자부 콤바인 준결승·결승전이 예정돼 있다.김명석 기자 2023.10.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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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아시아선수권 볼더링 3위... 서채현 "항저우 AG과 파리올림픽 선발전 기대돼"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거미 소녀’ 서채현(19·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이 볼더링에서도 호성적을 내며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올림픽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서채현은 12일 잠원한강공원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아시아선수권대회 볼더링 여자 결선 경기에서 3위를 기록했다. 서채현은 이날 6명이 나선 결선에서 3t3z 8 10(4개의 과제 중 3개를 8번의 시도 끝에 완등하고 3개의 존을 10번 시도해 잡음)를 기록했다. 1위는 이토 후바타(4t4z 6 5·일본)가 차지했다. 2위는 러 쯔루(3t4z 8 10·중국)다. 스포츠클라이밍은 볼더링·리드·스피드 등의 종목으로 구성되는데, 볼더링은 4~5m 높이의 인공 암벽의 여러 코스를 4분 안에 등반하면서 달성한 과제 수와 등반 중 시도한 횟수를 합해 순위를 결정한다. 6분 이내에 15m 높이 암벽을 최대한 높이 올라야 이기는 리드와는 달리 볼더링은 로프와 안전 벨트 없이 맨손으로 등반하는 점이 특징이다. 서채현의 주 종목은 리드다. 그는 올 시즌 12차 월드컵까지 총 7차례 출전해 5개의 메달(은메달 3개, 동메달 2개)을 획득하며 세계 랭킹 2위에 올랐다. 반면 볼더링 종목에서 서채현은 세계랭킹 10위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스포츠클라이밍은 스피드, 볼더링, 리드 3개 종목을 모두 합산한 콤바인으로 순위를 가렸으나,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에서는 종목이 분리됐다. 스피드가 분리되고 볼더링과 리드 성적으로 콤바인 메달을 결정한다. 스피드가 약한 대신 리드에 뚜렷한 강점을 가진 서채현이 볼더링에서도 기량이 더 발전한다면 콤바인 종목 메달 사냥이 유리하다. 밝은 미소를 보이며 1번 문제를 맞이한 서채현은 두 번째 시도 만에 탑(TOP)을 확보했고, 2번 문제에서는 두 번째 시도에 탑을 찍었다. 3번 문제는 단 한 번의 시도 끝에 완등했다. 4번 문제가 난제였다. 서채현은 4분의 시간 동안 3번의 완등을 시도했으나, 끝내 정상을 확보하지 못했다. 경기 내내 세계 랭킹 4위 이토 후바타와 대등한 경기력을 펼쳤으나, 4번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경기 후 일간스포츠와 만난 서채현은 “울산에서 전국체육대회를 치르고 와서 힘이 없어 걱정이 되긴 했지만, 생각보다 준결선부터 컨디션이 괜찮았다. 부담 안가지고 즐겁게 하려고 해서 결과가 잘 나와서 뿌듯하다”라면서도 “4번 문제가 가장 어려웠다. 몸에 힘을 많이 써야 하는 문제였는데, 몸에 힘이 많이 빠진 상태였다. 베스트 컨디션이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서채현은 “볼더링 입상에 대해 큰 욕심을 가지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볼더링에서 좋은 성적이 나와서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 선발전이 기대가 된다”고 했다. 그는 13일 주 종목인 리드 준결선을 치른 후 14일 결선에 나설 예정이다. 서채현은 “리드가 주 종목인 만큼 잘 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있다. 우승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13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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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채현·김자인 등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간판 아시아선수권 준결승 진출

서채현과 김자인이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준결승에 올랐다. 대한산악연맹과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이 주최하는 2022 IFSC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아시아선수권대회가 10일 남녀 리드 예선을 시작으로 서울 잠원한강공원에서 열렸다. 대회 첫날인 10일 남녀 리드 예선에선 스포츠클라이밍 국내 대표스타인 리드 2022년 세계랭킹 2위인 서채현을 비롯해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복귀하는 암벽여제 김자인 등이 출전한 가운데 남자 리드 부문에선 이도현, 천종원, 윤신영, 이성수, 박지환이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했고, 여자 리드 부문에선 오가영, 김자인, 서채현, 사솔 그리고 조가연, 김란이 함께 준결승에 진출했다. 남자 볼더링 부문에선 볼더링 종목에서 생애 최초 은메달(인스부르크)을 획득한 신예 이도현, 2018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천종원 선수 외 윤신영, 이성수, 한원우가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여자 볼더링 부문에선 서채현, 사솔, 오가영, 조가연이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다가오는 12일에는 남자 리드·여자 볼더링 준결승 및 결선, 13일에는 남자 볼더링·여자리드 결선, 14일에는 남녀 스피드 예선 및 결선 그리고 15일과 16일에는 각각 남녀 콤바인(리드+볼더링) 예선 및 결선경기가 펼쳐진다. 김영서 기자 2022.10.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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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아쉬움 훌훌 거미 소녀, 리드 '퍼펙트 우승'

2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21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 리드(Lead) 여자부 결선. ‘18세 거미 소녀’ 서채현(서울 신정고·노스페이스 에슬리트팀)이 인공암벽에 거미처럼 매달려 성큼성큼 기어 올라갔다. 38번째 홀드(돌출부)를 잡아 금메달 포지션에 오르자 중계 해설자는 “믿을 수 없다. 편하게 마스터 클래스를 즐기세요”라고 외쳤다. 관중은 계속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 서채현은 가장 높이 있는 43번째 최종 홀드를 잡고 ‘톱(TOP)’ 표시를 왼손으로 두드린 뒤에야 줄을 타고 유유히 내려왔다. 서채현은 37홀드의 나탈리아 그로스먼(미국), 라우라 로고라(이탈리아)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리드는 15m 인공암벽을 6분 안에 높이 오르는 종목으로, ‘스포츠클라이밍의 꽃’이라 불린다. 서채현은 2019년 IFSC 월드컵 리드 우승을 4차례 차지했지만, 2년마다 열리는 최고 권위의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건 처음이다. 한국 선수의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우승은 2014년 ‘암벽 여제’ 김자인(33) 이후 7년 만이다. 서채현은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앞서 예선에서 두 루트 모두 완등해 공동 1위에 올랐다. 27명이 겨루는 준결승에서도 톱을 찍었다. 결선에서도 8명 중 유일하게 ‘완등’에 성공했다. 예선, 준결승, 결선 모든 경기에서 완등하는 이른바 ‘스포츠클라이밍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트위터에 서채현의 우승 순간 영상을 올리며 “가장 늦게 올랐지만, 가장 처음 톱을 성공했다. 놀라운 등반으로 리드 루트에서 유일하게 톱을 달성했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서채현이 새로운 리드 클라이밍 월드챔피언이 됐다”고 전했다. 서채현은 도쿄올림픽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그는 지난달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리드+볼더링+스피드) 결선에서 8위를 기록했다. 동메달까지 리드에서 딱 세 걸음, 홀드 3개가 모자랐다. 도쿄에서 귀국해 이틀만 쉰 서채현은 다시 훈련에 돌입했고 국제대회에 나섰다. 지난 5일 슬로베니아 크란에서 열린 IFSC 월드컵 8차 대회에서 리드 준우승을 기록했다. 14일 모스크바로 출국한 서채현은 추석 연휴에도 암벽을 오른 끝에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서채현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볼더링(로프 없이 4분 안에 암벽 4개 루트를 적은 시도로 많이 완등하기) 예선에서는 공동 37위로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고, 스피드(15m 암벽 빨리 오르기) 종목은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리드에서 압도적 우승을 차지했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는 콤바인이 ▶리드와 볼더링 ▶스피드로 분리된다. 스피드가 취약한 서채현에게 유리한 방식이다. 서채현은 내년 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서채현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딴 메달이 금메달이어서 너무 기쁘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든 루트를 완등해서 더욱 좋다. 한국에서 새벽까지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리드 세계랭킹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서채현은 23일 귀국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한편 대한산악연맹은 다음 달 1~3일 IFSC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을 개최하려 노력했지만, 거리 두기 방역 당국 방침에 따라 개최를 취소했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9.2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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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소녀' 서채현, 세계선수권 리드 '완등' 우승

‘거미 소녀’ 서채현(18·서울 신정고·노스페이스 에슬리트팀)이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우승을 차지했다. 서채현은 2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21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여자부 결선에서 1위에 올랐다. 서채현은 결선에 출전한 8명 선수 중 유일하게 톱(TOP·최종 홀드)을 찍어 ‘완등’에 성공했다. 37홀드의 나탈리아 그로스먼(미국), 라우라 로고라(이탈리아)를 제쳤다. IFSC 월드컵를 4차례 제패했지만 서채현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국선수로는 ‘암벽여제’ 김자인(33)이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트위터는 서채현 우승 순간 영상을 올리며 “놀라운 등반으로 서채현이 리드 루트에서 유일하게 톱을 달성했다. 도쿄올림픽에 나섰던 서채현은 새로운 리드 클라이밍 월드 챔피언이 됐다”고 전했다. 서채현은 지난달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결선에서 8위를 기록했다. 동메달까지 리드에서 딱 세 걸음, 홀드(암벽의 돌출부) 3개가 모자랐다. 도쿄에서 귀국해 이틀만 쉰 서채현은 다시 훈련에 돌입했고 국제 대회에 나섰다. 지난 5일 슬로베니아 크란에서 열린 IFSC 월드컵 8차 대회에서 리드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9.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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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독도’ 아닌 ‘다케시마’로 끝난 도쿄올림픽

도쿄올림픽 폐회식 다음 날인 9일.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의 성화봉송 지도에는 여전히 시마네현 위쪽에 작은 점이 찍혀있다. 독도가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해둔 것이다. 이는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지난달 24일 홈페이지에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인 것처럼 표기했다가 우크라이나의 항의를 받고 수정한 것과 대조적이다.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분쟁지역이다. 드미트로 쿨례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잘못된 지도가 실린 걸 알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연락했다. 그들은 즉시 사과했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반면 대한체육회는 올림픽 기간 내내 대응하지 않은 채 9일 도쿄를 떠났다. 도쿄올림픽에서 ‘독도’는 ‘다케시마’로 남은 셈이다. 이 과정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가 논란이 됐을 때와 크게 다르다. 당시 IOC는 일본의 항의를 받아들여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에 독도를 삭제하도록 권고해 한반도기를 교체한 바 있다. 그런데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8일 도쿄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포츠 외교의 큰 성과라면 앞으로 경기장에서 욱일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IOC로부터 문서로 약속 받은 것”이라고 자화자찬했다. 하지만 다음날 무토 도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에서 “IOC에 사실을 확인했더니 ‘지금까지 입장과 달라지지 않았고, 사안에 따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욱일기를) 금지하겠다고 말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며 이 회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대한체육회는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선수촌에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있사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IOC가 ‘정치적 선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올림픽헌장 50조 위반을 들어 철거를 요청했고, 대한체육회는 ‘경기장 내 욱일기 사용에도 똑같이 적용하겠다’는 약속을 IOC로부터 받았다고 밝히며 현수막을 내렸다. 지난 5일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볼더링 3번 과제에서 욱일기 형상의 인공 구조물이 등장했다. 유로스포츠 등 외신들도 이를 “라이징 선(욱일)”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도 “회색 돌출부와 작은 노란색 홀드로 구성된 일본의 라이싱 선”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기흥 회장은 “관점의 차이라고 본다. (이 문제를) 생각할 여유도 없었고, 지나친 확대 해석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기자회견이 있었던 날 ‘암벽 여제’ 김자인은 인스타그램에 “군사 침략 피해국에게 욱일기는 독일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다를 바 없다. 올림픽 정신을 지키고자 한다면, 올림픽 무대에서 그 디자인과 코멘트는 절대 쓰지 말아야 하며, 책임자는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개최됐다. 때문에 IOC가 욱일기 응원을 금지한다는 약속은 애초에 실효성이 없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체육회는 스포츠클라이밍의 욱일기 형상 암벽도 인지하지 못했고, 욱일기를 연상케 하는 일본 골프 대표팀 유니폼도 막지 못했다. 일본 여자골프 이나미 모네는 7일 ‘라이징 투 더 챌린지’ 콘셉트의 유니폼을 입고 은메달을 땄다. 욱일기 퇴치와 독도 수호 운동을 벌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전범기를 의도적으로 형상화한 구조물도 큰 문제다. 외신과 연맹이 ‘라이징 선’이라는데, (대한체육회장이) 확대 해석이라고 한다”며 “한국 관계자들이 더 많이 노력해야 했다. IOC의 이중 잣대가 문제지만, IOC로부터 공식문서를 받았다는 체육회가 적극적으로 항의할 기회였다. 크림반도 사례도 있는데, IOC를 압박해서 홈페이지 점(독도)을 빼고 돌아왔어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도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8.1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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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소녀' 서채현,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아깝게 8위

‘거미 소녀’ 서채현(18·서울 신정고·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이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에서 아깝게 8위를 기록했다. 서채현은 6일 일본 도쿄의 아오미 어번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 콤바인 결선을 8위로 마쳤다.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은 ▶스피드 ▶볼더링 ▶리드의 세 종목 순위를 곱한 포인트로 순위를 정한다. 낮을수록 순위가 높다. 서채현은 112포인트(8X7X2)를 기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올림픽 새 정식 정목으로 채택된 스포츠클라이밍 초대 챔피언에는 1위 야냐 가른브레트(슬로베니아)가 올랐다. 5포인트(5X1X1)를 기록했다. 일본 두 선수가 2위(45포인트), 3위(65포인트)에 올랐다. 스피드와 볼더링까지 8위에 그쳤던 서채현은 리드에서 1위에 올랐다면 동메달을 노려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서채현은 홀드 35개를 잡았다. 가른브레트가 37개를 잡았기에, 3개를 더 잡았더라면 대역전극을 노려볼 수도 있었다. 그러나 막판에 아쉽게 떨어졌다. 앞서 서채현 첫 세부종목인 스피드(15m 암벽 빨리 오르기)에서 8명 중 8위에 그쳤다. 8강에서 서채현(10.64초)은 알렉산드라 미로슬라프(폴란드·7.49초)에 밀렸다. 5-6위전에서도 서채현(12.85초)은 예시카 필츠(오스트리아·8.77초)보다 늦었다. 7-8위전에서 9.85초로 브룩 라부투(미국, 9초06)에 밀렸다. 그래도 스피드 개인 최고 기록을 찍은 서채현은 공중에서 기뻐했다. 그다음 세부종목 볼더링(로프 없이 4분 안에 암벽 4개 루트를 적은 시도로 많이 완등하기)에 나섰다. 3가지 문제를 두고 선수들은 '수험생'처럼 루트를 관찰했다. 그러나 서채현은 3차례 모두 꼭대기 홀드(암벽의 돌출부)인 ‘톱(Top)’, 가운데 홀드인 ‘존(Zone)’을 잡지 못했다. 미로슬라프도 똑같이 실패했지만, 예선 성적이 앞선 서채현이 8위가 아닌 7위에 올랐다. 가른브레트는 '톱'을 2개 성공하고, '존'을 3번 찍어 볼더링 1위에 올랐다. 서채현은 중간순위에서도 56포인트로 8위에 그쳤다. 마지막 세부종목은 리드(15m 암벽을 6분 안에 높이 오르기). 터치한 홀드 개수로 점수를 매긴다. 서채현은 홀드 35개를 잡았다. 김자인 해설위원은 TV 중계 도중 “육상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100m 달리기, 숟가락에 계란 얹고 달리기, 마라톤 등 세 종목을 하는 셈이다. 그만큼 콤바인 세 종목을 모두 잘하기 어렵다”고 비유했다. 작은 체구(키 1m63㎝, 체중 50㎏)의 서채현은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는 스피드가 분리되고, 볼더링과 리드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스피드가 약하고 리드가 강한 서채현에게 유리한 방식이다. 도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8.0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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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거미소녀, 오르지 못할 벽? 내겐 없어요

‘거미 소녀’ 서채현(18·서울신정고)이 도쿄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메달에 도전한다. 6일 일본 도쿄 아오미 어번 스포츠파크에서 열리는 여자 콤바인 결선에서다. 그는 지난 4일 예선에서 20명 중 2위에 올랐다. 결선 진출자는 8명이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새 정식 종목이다. 콤바인은 ▶스피드 ▶볼더링 ▶리드의 세 종목 점수(순위)를 곱한 포인트로 순위를 정한다. 낮을수록 순위가 높다. 서채현은 예선에서 85포인트(17X5X1)를, 1위 야냐 가른브레트(슬로베니아)는 56포인트(4X1X14)를 각각 기록했다. 서채현 첫 세부종목인 스피드(15m 암벽 빨리 오르기)에서 10초01을 기록했다. 출전 선수 20명 중 중간순위 17위. 그다음 세부종목 볼더링(로프 없이 5분 안에 암벽 4개 루트를 적은 시도로 많이 완등하기)에서 5위로 선전했다. 꼭대기 홀드(암벽의 돌출부)인 ‘톱(Top)’을 2개 성공하고, 가운데 홀드인 ‘존(Zone)’을 4번 찍었다. 중간순위 10위로 올라갔다. 마지막 세부종목은 리드(15m 암벽을 6분 안에 높이 오르기). 터치한 홀드 개수로 점수를 매긴다. 서채현은 완등 직전인 홀드 40개까지 올랐다. 2위 예시카 필츠(오스트리아)가 33개였다. 7개는 압도적인 차이다. 스피드 직후 17위였던 중간순위는 2위로 수직 상승했다. 서채현은 리드 종목 세계 최강자다. 지난해에만 리드 월드컵 4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2019년에는 이 종목 세계 1위였다. 이창현 대표팀 감독은 “콤바인의 경우 최소한 2개 종목은 잘해야 한다. (가장 약한) 스피드는 연습 베스트 기록(9.9초)에 근접했다. 리드와 볼더링에서 잘해줬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채현이는 평소 ‘벽에 매달리면 편안해진다’는 아이다. 어릴 적부터 자신을 챙겨준 김자인(33)의 장점을 거의 다 흡수했다. 신중함과 문제 해결능력이 (김자인을) 빼닮았다. 경기 직전 홀드와 루트 관찰할 시간을 주는데, 굉장히 빨리 흐름을 파악한다”고 덧붙였다. 김자인은 리드 월드컵 최다우승자(28회)로 ‘암벽 여제’라 불린다. 김자인은 “채현이는 볼더링 국제대회 경험이 적은데도, 볼더링의 경우 주 종목 선수보다도 잘했다. 긴장하지 않고, 동작이 부드럽고 본능적”이라고 평가했다. 서채현의 부모는 아이스 클라이밍 국가대표 서종국(48)과 스포츠 클라이머 전소영(47)이다. 7살 때부터 자연스럽게 실내암장에서 놀며 클라이밍을 익혔다. 고교생인 그는 오전 수업을 마치면 교복 차림으로 실내암장을 찾아 훈련한다. 그는 “홀드를 수없이 잡아 출입국 때 지문 인식이 안 될 정도”라는 동료 말에 “아직 미성년자라서 자동 입출국 심사는 안해봤지만, 아마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맞장구쳤다. 그는 4일 예선 직후 “여자배구(터키전 승리)를 보고 좋은 기운을 받은 것 같다”며 결선에서도 선전을 예고했다. 그는 지난 5일 소셜미디어에 “결승에서는 더 즐겁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적었다. 도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8.06 08:49
스포츠일반

"메달 가능성 확실"···'암벽여제' 김자인이 본 18세 서채현

“(서)채현이의 가장 큰 장점을 꼽으면 긴장을 잘 안해요. 또 등반을 오래해서 동작이 굉장히 부드러워요. 본능적이죠.” ‘암벽여제’ 김자인(33)이 바라 본 ‘18세 거미소녀’ 서채현의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메달 가능성은 어떨까. 김자인은 “채현이가 결선에서 스피드에 연연하지 말고, 볼더링에서 3문제를 천천히 풀어가고, 리드에서 힘을 조절해서 제 기량을 뽑아냈으면 한다. 그러면 충분히 메달 가능성이 확실하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 서채현은 6일 오후 5시30분부터 일본 도쿄 아오미 어번 스포츠파크에서 열리는 여자 콤바인 결선 리드에 출전한다. 오후 6시30분부터 볼더링, 오후 9시10분부터 리드에 나선다. 앞서 서채현은 지난 4일 예선에서 20명 중 2위에 올랐다. 결선 진출자는 8명이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새 정식 종목이다. 콤바인은 ▶스피드(15m 빨리 오르기) ▶볼더링(로프 없이 5분 안에 4개 루트를 적은 시도로 많이 완등하기) ▶리드(15m 암벽을 6분 안에 높이 오르기)의 세 종목 순위를 곱한 포인트로 순위를 정한다. 낮을수록 순위가 높다. 서채현은 예선에서 85포인트(17X5X1)를, 1위 야냐 가른브레트(슬로베니아)는 56포인트(4X1X14)를 각각 기록했다. 스피드에서 10초01로 17위에 그쳤지만, 볼더링에서 5위로 선전했다. 꼭대기 홀드(암벽의 돌출부)인 ‘톱(Top)’을 2개 성공하고, 가운데 홀드인 ‘존(Zone)’을 4번 찍었다. 리드에서 1위에 올랐다. 예선에서 완등에 가까운 40개 홀드(암벽 돌출부)를 올랐다. 2위는 그보다 7개나 적었다. 서채현은 키 1m63㎝, 체중 50㎏로 체구가 작다. 농구로 치면 단신 가드가 3점슛, 드리블 뿐만 아니라 덩크슛 콘테스트도 나서는 셈이다. 이창현 대표팀 감독은 “채현이는 평소 ‘벽에 매달리면 편안해진다’는 아이다. 어릴 적부터 자신을 엄청 챙겨준 김자인의 장점을 거의 다 흡수했다. 신중함과 문제 해결능력이 김자인을 빼닮았다. 경기 직전 홀드와 루트 관찰할 시간을 주는데, 굉장히 빨리 눈으로 홀드 40~50개 크기와 모양을 기록해 흐름을 파악한다”고 말했다. 김자인은 리드 월드컵 최다우승자(28회)로 ‘암벽 여제’라 불린다. 서채현은 인스타그램에 “내가 가장 존경하는 클라이머”라며 김자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바 있다. 김자인에게 서채현의 결선 전망을 물었다. -서채현이 예선에서 선전한 비결은.“채현이가 다른 선수에 비해 리드를 월등히 잘해줬다. 리드에서 1등한 게 점수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전 경기 시작 전부터 ‘스피드 성적은 중요치 않다’고 생각했다. 최대한 마음 편하게 나섰으면 했다. 특히 볼더링을 채현이가 잘해줬다. 볼더링이 주 종목인 선수가 굉장히 많았는데, 채현이보다 밑에 있는 선수들이 많았다. 그런 부분이 좋은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서채현이 덤덤하게 웃으면서 암벽에 오르더라. 서채현의 장점은.“제일 큰 장점을 꼽으면 긴장감을 잘 조절하는 선수인 것 같다. 아무리 평소에 뛰어나더라도 큰 대회에 처음 나가서 그렇게 덤덤하게 기량을 발휘하기 쉽지 않은데. 성격 자체가 다른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는다. 긴장을 잘 안 한다. 채현이는 등반 경험이 굉장히 많고 오래했다. 확실히 동작 자체가 굉장히 부드럽다. 본능적으로 등반한다. 어떤 구간에서 힘을 빼고 마무리하고, 어떤 구간에서 밀면서 쭉 가야 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페이스 조절도 정말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한다.” -작년에 코로나19 여파로 국제대회를 거의 못나가, 실전 감각이 우려됐는데.“채현이는 2019년에 리드 국제대회 우승 경험이 많지만, 볼더링은 거의 국제경험이 없다. 볼더링은 워낙 여러가지 유형이 나오며, 국제 대회에 많이 출전해 여러 유형을 느껴보는게 중요하다. 그래서 그런 부분이 우려됐지만, 채현이는 워낙 등반실력이 뛰어나고 마인드 컨트롤을 잘하는 선수다. 문제, 문제에 전혀 동요하지 않고 잘 풀어나갔던 것 같다.” -결선 전망은.“야냐 가른브레트가 예선 볼더링에서 다른선수들과 레벨 차이를 보여줬다. 볼더링을 뛰어나지만, 리드에서는 채현 선수 만큼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심리적으로 리드에서 채현이에게 좀 밀리고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 야냐는 2016~18년 리드 시즌 세계랭킹 1위였는데, 19년에 채현이에게 저지당했다. 기록을 확인해 봐야겠지만, 리드에서 야냐를 상대로 그 누구도 더 이긴 적이 없었는데, 채현이가 그걸 뛰어 넘었다. 채현이가 결선에서도 스피드부터하지만 연연하지 말고, 볼더링에서 3문제를 천천히 풀어가고, 리드에서 힘을 조절해서 제 기량을 뽑아내 줬으면 한다. 그러면 충분히 메달 가능성이 확실하다고 믿고 있다” 가와고에=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8.06 08:48
스포츠일반

"닳아서 인식도 안 되는 지문" 거미소녀 서채현 메달 도전

‘거미 소녀’ 서채현(18·서울신정고)이 도쿄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메달에 도전한다. 6일 오후 5시30분부터 일본 도쿄 아오미 어번 스포츠파크에서 열리는 여자 콤바인 결선에서다. 그는 지난 4일 예선에서 20명 중 2위에 올랐다. 결선 진출자는 8명이다.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스포츠 클라이밍 콤바인은 스피드, 볼더링, 리드 3종목을 치른다. 예선에서 서채현은 리드 1위, 볼더링 5위, 스피드 17위에 올랐다. 세 종목 순위를 곱한 포인트로 순위를 정하는데, 낮을수록 순위가 높다. 서채현은 예선에서 1X5X17로 85포인트를 기록, 1위 슬로베니아의 야냐 가른브레트(4X1X14=56포인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서채현은 키 1m63㎝, 체중 50㎏로 체구가 작다. 농구로 치면 단신 가드가 3점슛, 드리블 뿐만 아니라 덩크슛 콘테스트도 나서는 셈이다. 서채현은 가장 취약한 스피드(15m 암벽 빨리 오르기)에서 10초01을 기록했다. 출전 선수 20명 중 중간순위 17위. 그다음 세부종목 볼더링(로프 없이 5분 안에 암벽 4개 루트를 적은 시도로 많이 완등하기)에서 ‘2T4z 5 5’를 기록하며 5위로 선전했다. 꼭대기 홀드(암벽의 돌출부)인 ‘톱(Top)’을 2개 성공하고, 가운데 홀드인 ‘존(Zone)’을 4번 찍었다. 중간순위 10위로 올라갔다. 마지막 세부종목은 리드(15m 암벽을 6분 안에 높이 오르기). 터치한 홀드 개수로 점수를 매긴다. 서채현은 완등에 가까운 40개 홀드에 올랐다. 2위 예시카 필츠(오스트리아)가 33개였다. 7개는 압도적인 차이다. 스피드 직후 17위였던 중간순위는 2위로 수직 상승했다. 서채현은 지난해 리드 월드컵에서 4개 대회 연속 우승했고, 2019년 이 종목 세계 1위에도 오른 ‘리드 세계 최강’이다. 이창현 대표팀 감독은 “콤바인의 경우 최소한 2개 종목은 잘해야 한다. 스피드는 연습 베스트 기록(9.9초)에 0.2초 차로 근접했다. 특히 볼더링에서 5위로 잘해줬는데, 진천선수촌에서 세팅을 바꿔가며 훈련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코로나19 여파로 작년에 국제대회를 거의 못나가 실전 감각이 우려됐는데, 채현이가 덤덤하게 오르더라. 평소 ‘벽에 매달리면 편안해진다’는 아이다. 어릴 적부터 자신을 엄청 챙겨준 김자인(33)의 장점을 거의 다 흡수했다. 신중함과 문제 해결능력이 (김자인을) 빼닮았다. 경기 직전 홀드와 루트 관찰할 시간을 주는데, 굉장히 빨리 눈으로 홀드 40~50개 크기와 모양을 기록해 흐름을 파악한다”고 덧붙였다. 김자인은 리드 월드컵 최다우승자(28회)로 ‘암벽 여제’라 불린다. 김자인은 “채현이는 볼더링 국제대회 경험이 적은데도, 볼더링 주 종목 선수보다도 잘했다. 성격이 어디에 휘둘리거나 긴장하지 않는다. 등반을 오래해 동작이 부드럽고 본능적이다. 어느 구간에서 힘을 빼고 쭉 가야 되는지 페이스 조절을 잘한다”고 평가했다. 서채현의 부모는 아이스 클라이밍 국가대표 서종국(48)과 스포츠 클라이머 전소영(47)씨다. 7살 때부터 자연스럽게 실내암장에서 놀며 클라이밍을 익혔다. 김자인은 “가른브레트가 2016~18년 리드 시즌 세계랭킹 1위였는데, 19년에 채현이에게 저지당했다. 가른브레트가 힘을 앞세운 볼더링과 스피드에서는 앞서지만, 리드에서는 자신감이 다소 떨어진 것 같다. 채현이가 스피드에는 연연하지 말고, 볼더링에서 3문제를 천천히 풀어가고, 리드에서 힘을 조절해서 1등을 해줬으면 한다. 그러면 충분히 메달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 지난 3월 서울 강남의 한 실내암벽장에서 만난 서채현은 마스크를 쓴 채 가쁜 숨을 몰아쉬며 암벽을 올랐다. 학교(신정고) 오전 수업을 마치고 교복을 입고 온 서채현은 전교 1, 2등을 다툰다고 했다. 남자대표팀 천종원이 “홀드를 수없이 잡았더니 출입국 때 지문 인식이 안 될 정도”라고 하자, 서채현은 “아직 미성년자라서 자동 입출국심사는 안 해봤다. 아마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웃었다. “영화 속 스파이더맨처럼 거미줄을 쏠 수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나”라고 묻자 “세상을 구하기보다 올림픽 메달을 따고 싶다. 가른브레트가 ‘넘사벽’(뛰어넘을 수 없는 상대)이지만 그래도 목표는 메달”이라고 했다. 서채현은 4일 예선을 마친 뒤 “여자배구(한국, 4강서 터키에 3-2승)를 보고 좋은 기운을 받은 것 같다. 김연경 선수 너무 멋있어요”라며 웃었다. 5일에는 인스타그램에 “결승에서는 더 즐겁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썼다. 도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8.0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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